[토탈맥 뉴스] LED조명 상장사 실적 일제히 반등, '왠일이야'

코로나19 펜데믹과 건설경기 하락세로 무너졌던 국내 LED조명 상장사 매출 실적이 지난해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일제히 회복세로 전환됐다. LED사업을 영위하던 몇몇 상장사들이 도태되며 경쟁이 느슨해진 가운데 LED조명 시장이 꾸준히 확대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본지가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LED상장사 11곳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감사보고서를 지연 제출한 에스엘바이오닉스를 제외한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매출 회복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매출은 알에프세미 368억원을 비롯해 ▲소룩스 700억원 ▲우리조명 1조5679억원 ▲아이엘사이언스 486억원 ▲파커스 937억원 ▲파인테크닉스 4334억원 ▲서울반도체 1조 301억원 ▲금호전기 416억원 ▲삼진엘앤디 2221억원 ▲KH필룩스 1201억원 등이었으며, 에스엘바이오닉스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돼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중 알에프세미 ▲소룩스 ▲파커스 ▲서울반도체 ▲삼진엘앤디 ▲KH필룩스 ▲파인테크닉스 ▲아이엘사이언스 모두 코로나19 펜데믹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전인 2019년과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파인테크닉스와 아이엘사이언스는 각각 전년대비 155%, 17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인테크닉스는 지난 2020년 기록한 1698억원의 매출액과 101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4334억원과 359억원으로 갈아치웠으며 아이엘사이언스는 176억원과 –51억원 규모였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86억원과 2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전통조명 시장의 양대산맥이었던 금호전기와 우리조명은 각각 전년대비 –7.5%, -4.6%로 매출이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다만 우리조명은 매출액 1조5678억원으로 조명업계 1위자리를 지켰으며 2위인 서울반도체는 1조30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10개사 중 우리조명, 금호전기, 파커스를 제외한 7개 업체가 LED조명 사업에서 성장을 거뒀다는 점이 눈여겨볼만 하다. 파커스는 783억원이던 매출액을 지난해 937억원 규모로 회복하며 1001억원 규모였던 2019년 매출을 거의 회복했지만 LED조명 사업부 매출은 2018년 333억원, 2019년 285억원 2020년 212억원 2021년 155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우리조명은 일반조명과 LED조명 사업부분에서는 매출이 작년보다 10억원 가량 성장했으나 LED BLU사업 매출이 800억원 가량 하락했고 금호전기는 전 매출 손실이 조명사업에서 발생했다.

반면 가장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보인 파인테크닉스는 삼성 폴더플폰에 주요부품을 납품하는 모바일 사업부가 2020년 684억원 대비 지난해 311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이 주요했지만 LED조명 사업부도 2020년 439억원 구모에서 504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파인테크닉스 관계자는 "주요 협력사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며 모바일 부품 공급이 크게 늘었다"면서도 "LED조명사업부 또한 B2G(관급시장)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B2C시장에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대비 177%의 성장을 기록한 아이엘사이언스 매출은 지난해 인수한 하이패스 단말기 전문기업 아이트로닉스의 매출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보안등, 가로등, 터널등 등 아이엘사이언스가 B2G 시장에서 주요 공급하던 제품에 하이패스 단말기가 추가되며 2020년 21억원 수준이었던 B2G 물량이 지난해 123억원으로 성장했다.

또 B2B 시장 역량 또한 2020년 99억원 수준에서 317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전까지 아이엘사이언스가 하청업체로서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원청업체로서 작업을 수행하는 현장이 많아졌다"며 "아이트로닉스 인수로 인한 B2G 시장 역량강화와 원청업체 지위 흭득으로 인한 B2B 매출 증가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